∥올해 학교 스마트기기 발주하며 내년 신증설교 물량 포함
∥기존 방식은 예산 수립 후 사업 발주해 신학기 보급 불가
∥적극행정으로 AI디지털교과서 도입 혼란 예방 평가
∥4월 30일 기준 학교 스마트기기 보급률 107% 초과 달성
경기도교육청이 내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학교 스마트기기 보급을 보다 세밀하게 추진한다. 앞서 도교육청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공약인 학생 1인 1스마트기기 100% 보급을 달성한 바 있다.
기사입력 : 2024년 09월 18일 17시 03분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바로가기]
▲파주 운정초 학생들이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에듀테크 수업을 받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
1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지난 6월 스마트기기 구매를 위한 ‘2024년도 학교 스마트기기 보급 및 유지관리’ 사업을 발주하면서 내년 상반기 신·증설 학교에 보급할 물량까지 포함했다.
그간 학교 스마트기기 보급은 연말 경기도의회에서 예산 심의가 끝난 다음에야 사업 수립이 가능해 이듬해 신설되거나 학급이 늘어나는 학교 현장에 보급은 다소 늦어지는 현상이 발생했었다. 보급계획 수립 후 조달청 공개입찰을 거쳐 사업자 선정, 학교에 스마트기기가 보급되기까지 최소 4개월에서 6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3월 새 학기 개교 시점에 맞추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실정이었다.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는 2025년 상반기 신설 22개교에 필요한 스마트 단말기 6733대를 미리 구매한 것이다.
에듀테크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에 중점을 둔 경기도교육청은 학생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4월 30일까지 보급된 도내 학교 스마트 단말기는 134만2895대로 전체 학생 수 123만9638명 대비 107.4%의 보급률을 기록했다.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둔 시점에서 진행된 스마트기기 구매방식 변경은 적극행정 사례로 평가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2022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수학, 영어, 정보, 국어(특수교육) 교과를 대상으로 우선 도입한다. AI 디지털교과서는 AI에 의한 학습 진단과 분석, 개인별 학습 수준과 속도를 반영한 맞춤형 학습을 위해 스마트기기가 필수이다.
이번 조치로 경기도내에서는 AI 디지털 교과서 전면 도입에 따른 혼란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행정 공백을 최소화해 학생 간 교육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내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미래교육체제 전환을 위한 학습 환경 기반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 2024-09-13 오후 1:44:44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