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K-에듀 해외진출 지원…12월 중 국가별 DB 오픈한다

9월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를 찾은 관람객이 AI교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교육부가 주요국 교육시스템을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 지원 플랫폼을 오는 12월 중 오픈한다.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해 K-에듀테크 수출 기업들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30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오는 10월 국내 에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이 유망한 협력국을 선정하고, 데이터베이스(DB) 목록을 도출할 예정이다.

그동안 교육 기업들은 국가별 교육시스템과 표준 인증에 대한 정보 부족을 수출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목했다.

데이터베이스에는 학생 수와 교사 수 학교 인터넷 및 디지털 기기 보급률 등 교육 인프라와 교육 정책 및 개혁 계획, 교육 규제의 명확성 등 법·정책 규제 정보 등이 담긴다.

진출이 유망한 협력국의 정보를 세 분야로 나눠 국내 에듀테크 기업에 제공한다.

국내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는 유럽 또는 북미에 위치한 ‘에듀테크 리더권역’으로는 미국과 영국이 거론되고 있다. 중동, 중남미 일부 국가 및 아세안 회원국 중 진출이 유망한 국가인 ‘유망 진출 권역’은 일본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이 물망에 올랐다.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국제 개발 협력 사업과의 연계가 가능한 국가는 몽골과 방글라데시 등이 언급되고 있다.

교육부는 다음 달 중 중점 협력국 선정과 데이터베이스 목록 도출을 마치고 기업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10월부터 11월 까지는 웹서비스를 개발하고 중점 협력국별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한다. 한국디지털교육협회 홈페이지 웹서비스를 통한 운영 개시는 12월 초로 잡았다.

지난해 2월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들은 12대 신수출동력 중 하나로 에듀테크를 선정한 바 있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결합으로 최근엔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교육을 뜻한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들이 산재해 있어 한 번 보고서 한 번 보고 끝나는 식이었다”며 “정보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플랫폼이 생긴다면 현장 조사를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입력 : 2024-09-30 09:40:10 머니투데이 윤석진 기자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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